광주과학기술원(GIST) 정의헌 교수팀 뇌로 전이된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

LIFE STORY/주요뉴스|2012. 10. 23. 11:32

 

 

 

뇌로 전이된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됨에 따라, 암세포와 혈관신생을 동시에 억제하여 뇌전이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료시스템학과 및 기전공학부 정의헌 교수팀이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라케쉬 제인 교수와 함께 한 이번 공동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등을 받아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지(PNAS) 2012 10 15일자 온라인으로 게재되었습니다.(논문명: Combined targeting of HER2 and VEGFR2 for effective treatment of HER2-amplified breast cancer brain metastases)

근래에 유방암이 뇌암으로 전이되는 빈도가 증가됨에 따라 치명적인 뇌전이암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HER2가 과발현된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데 치료법의 발달로 암의 진행이 조절되어 생존이 늘어난 환자에게 있어 뇌전이암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뇌전이된 종양은 치료 내성으로 인하여 대부분 치명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이 연구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 정의헌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임상적 현상을 보여주고 종양의 성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동물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 모델을 이용하여 두 가지 표적치료제를 결합하여 실험한 결과 종양의 성장이 극적으로 저해되어 생존률이 증가됨을 보여주었습니다.

* 표적치료제: 발암과정의 특정 표적인자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암세포만을 골라서 공격하는 치료제

HER2 항체치료가 뇌전이암에 사용되었을 때 스트로마에서 혈관신생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증가함에 착안하여 부가적인 VEGF 경로를 억제하게 되면 HER2 억제 치료와 더불어서 혈관신생(angiogenesis)을 억제하고 뇌로 전이된 암의 성장을 지연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이 결합요법은 뇌전이암의 성장을 억제하였고 생존률이 대조군에 비하여 세 배로 증가하게 되었는데 조직검사를 통하여 종양의 괴사가 증가하였고 전체 및 기능성 미세혈관의 밀도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신생혈관억제제와 HER2 억제제 두 가지를 모두 병용하는 트리플 병용 요법을 시도한 결과 동물 실험에서 생존율을 무려 5배나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정의헌 교수는 “뇌전이암에서의 신생혈관생성 억제 치료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HER2가 과발현된 유방암의 뇌 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임상적인 개발의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교육과학기술부(http://www.mest.go.kr) 보도자료를 참고 하시거나 교육과학기술부 미래기술과(02-2100-6812)나 광주과학기술원 의료시스템학과(062-715-2753)로 문의 바랍니다.



10-23(화)조간보도자료(뇌로 전이된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hwp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