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텃세를 이겨내고 런던올림픽 축구4강 신화를 이뤄내 한국축구대표팀

LIFE STORY/스포츠뉴스|2012. 8. 5. 08:20

 

 

 

오늘 새벽(한국시간 03시30분) 영국 카디프시니티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런던올림픽 8강전에서 한국이 영국과의  120분 혈투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홈 어드벤티지의 잇점을 지닌 영국의 텃세를 이겨내고 한국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초로 4강에 진출했으며 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과 영국의 8강전이 있기전부터 영국은 노골적으로 홈텃세를 부려왔었습니다. 일례로 한국팀이 연습구장으로 이동할때 버스기사가 노골적으로 도착 시간을 지체시켜 선수들을 피곤하게 만들었으며, 경기당일에는 밀레니엄 스타디움 천장을 패쇄하여 홈관중들의 열기를 극대화 시키려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영국팀은  언론과 인터뷰할 때마다 "자신들은 우승후보다 4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것이 더 걱정이다"며 노골적으로 한국대표팀을 무시하는 발언 등을 했었는데 이번에 한국전에서 졸전을 치루고 8강에서 탈락했으니 이제는 입을 함부로 놀리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사실 영국팀은 말이 단일팀이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참가를 거부한 반쪽자리 단일팀이라고 볼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이들에게는 한국팀에게는 있는 끈끈한 유대감이 없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웨일즈 출신들의 선수들은 경기 개막전 행사에서 영국국가가 흘러나올때 영국국가가 잉글랜드국가라는 이유로 제창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정신력으로 무장된 한국팀을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국팀의 승리 또한 순조롭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초반부터 오른쪽 수비수 김창수가 상대선수와의 경합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오재석과 교체되었으며 선더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동원이 전반29분에 멋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6분과 39분에 심판이 홈 어디벤티지를 적용했는지는 몰라도 석연찮은 두차례의 PK를 당해 역전의 위기를 맡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정성룡 골키퍼가 두번째 PK를 막아내는 선방을 펼쳐 역전의 위기를 벗어날 수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팀은 영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치는 동안 팀원 전원이 결연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내내 시종일관 침착함을 잃지않아 영국팀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반면 영국팀은 한국의 조직력 앞에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제대로 된 공격도 펼치지 못했으며, 심판의 석연찮은 두차례의 PK만 없었다면 한국팀에게 경기내내 끌려 다녀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을 것입니다.

 

오늘은 골을 넣은 지동원 선수와  PK를 막아낸 골키퍼 정성룡, 다니엘 스터리지의 승부차기를 막아내 골키퍼 이범영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영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강전 브라질 전에서도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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