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난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자유형 남자400m 3조예선 박태환 실격사건

LIFE STORY/스포츠뉴스|2012. 7. 29. 00:24

 

 

한국시간으로 28일 저녁 7시에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자유형 400m  예선 3조경기에서 조1위를 차지하고도 경기직후 실격처리된  박태환 선수와 관련해 국내는 물론 AFP, AP, 신화통신 등 전세계  주요언론 매체들이 한때 충격적인 탈락이라며 긴급뉴스로 타진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신화통신은 박태환이 실격되어 라이벌인 쑨양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됬다고 보도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자유형 400m 예선 3조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지켜본 필자로서는 도대체 무엇이 부정출발이며 실격에 해당되는지에 대해 확인할 길이 없었으며 이와같은 생각은 TV를 지켜본 대부분의 사람들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TV에서 올림픽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던 아나운서와 해설위원도  어떤점이 문제였는지 발견하지 못해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을 정도 였으니까요. 

 

방송에서는 문제가 될만한 장면을 찾기위해  몇번이나 박태환 선수의 출발장면에 대한 리플레이만 반복해서 보여주었는데 수영전문가 누구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박태환 선수의 실격처리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박태환 선수의 실격처리 처분에 대해 올림픽에서 다섯차례나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의 수영영웅으로  BBC 해설위원인 이언소프도 "육안으로 확인결과 박태환의 출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수영전문가와 세계적인 수영스타도 알 수 없는 박태환의 실격처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몰라 한참동안 인터넷으로 수영의 각종 규정집을 찾아보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 볼 코치와 수영관계자들이 신속하게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국내 신문방송과 각종언론매체 및 온라인 상에서는 여러가지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판정을 번복하기 힘들다. 볼코치가 비디오를 보고 부정출발을 인정했다"는 등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국제수영연맹(FINA)이 박태환 선수의 "부정출발 실격"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박태환 선수에게 있어서 자유형 400m는 주력 종목이며 내심 올림픽 2연패와 세계기록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실격사태로 인해 자칫 4년간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도 있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 다행인것 같습니다. 오늘 박태환 선수는 지옥과 천국을 오고간 하루가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디 어제 벌어진 해프닝은 잊어버리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 결승전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 거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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