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와 선더랜드의 경기는 기성용에게는 기대감을 지동원에게는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LIFE STORY/스포츠뉴스|2012. 9. 2. 03:19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이 1(한국시간) 홈 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기대하던 선더랜드 지동원과의 맞대결은 지동원의 결장으로 인해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기성용은 이날 홈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스완지시티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한 미추와 교체투입 되어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15분간 활약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중원에서 장기인 안정적인 볼키핑 능력과 정확한 패싱력을 선 보여 그의 가치를 입증 하였습니다.

 

사실 이날 스완지시티는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두번이나 발생해 교체카드 세장중 두장을 써야 했습니다. 전반 20분 왼쪽풀백 닐 테일러의 부상과 후반 26분 센터백 치코 플로레스의 퇴장이 그것입니다. 필자도 TV로 관전하면서 어쩌면 기성용의 데뷔전이 어쩌면 미뤄질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의 라우드럽 감독은 마지막 카드로 주저 없이 기성용을 선택하여 그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 경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오늘과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다면 기성용의 출전 기회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스완지시티와 선더랜드의 경기는 2-2 무승부를 기록 승부는 가리지 못했지만 양팀모두 시종일관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경기를 펼쳐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경기였으며 중위권팀 간의 경기였지만 상위권 팀들도 무시 못할 조직적이고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선더랜드의 경우 이번 시즌 새롭게 울버햄튼과 맨시티에서 공격수 스티븐 플레처와 미드필더 아담존슨을 영입한 효과를 오늘 톡톡히 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라운드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2골을 기록한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선더랜드는 미드필드 세세뇽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급인 아담존슨까지 영입됨에 따라 공격루트가 더 다양해지고 날카로워 졌습니다.

 

 

 

이날 양팀의 수훈 선수(맨 오브 더 매치)는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하며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스완지시티의 미구엘 미추와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서 선더랜드로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고 프리미어리그 복귀무대에서 두골이나 기록한 스티븐 플레처였다고 봅니다.

 

이날 스완지시티와 선더랜드의 경기는 비록 3라운드지만 양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과 지동원 선수의 현재와 미래의 팀내 입지를 어느 정도 보여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서 라우드럽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으며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오늘 그것을 어느 정도 입증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게 될 스티븐플레처가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줌에 따라  생존을 위해 과거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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