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축구B조예선 거만하게 우승후보라고 자칭하던 멕시코팀을 겸손하게 만든 홍명보호

 

런던올림픽 축구B조예선 한국VS멕시코전 있기 하루전까지 멕시코올림픽팀과 코칭스탭들은 한국전에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노골적으로 스스럼없이 자신들이 우승호보라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다녔습니다. 물론 세계각국의 언론들도 멕시코가 한국을 1-0정도로 승리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었구요.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양상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예선 첫경기 부담감과 경기직전 비가내려 그라운드가 미끄러워서 그런지 경기초반 양팀 모두 경직된 플레이를 보였으나 10여분이 지나자 이내 경기가 한국의 일방적인 플레이로 전개되었고 멕시코는 수비하기에 급급했으며 많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문전을 지키기위해 밀집수비를 펼쳤는데 이는 경기종료 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계속 느낀것이지만 마치 한국대표팀이 축구후진국인 동남아팀을 상대하는 것과 같은 느낌마져 들 정도였으니까요. 한국팀이 동남아팀들을 상대하면 이들은 승리하는것을 포기하고 밀집수비를 할뿐 공격수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어오질 않습니다. 그러다 기회가 생기면 역습을 펼치는데 축구좀 한다는 멕시코가 한국전에서 그런 플레이를 보여준 것입니다. 우승후보라고 자부하던 강팀 멕시코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물론, 한국도 몇차례의 위기상황도 마지했으나 이는 축구경기를 하다보면 어느팀이든 겪을 수 있는 미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압도적인 피지컬과 볼점율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이 승리하지 못한점입니다. 물론 시종일관 멕시코의 밀집수비가 부담되서 슛을 날릴 기회가 별로 없었겠지만 밀집수비를 뚫을 수 있는 빠른 선수들을 기용해서 멕시코 수비진을 뒤흔들거나 아니면 과감한 외곽슛을 날렸으면 어땠을까 하는점 입니다.

 

런던올림픽 B조 첫경기 한국VS멕시코 전은 한국에게는 아쉬움을 멕시코에게는 행운이었던 경기였습니다. 멕시코팀 감독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도 경기후 공식인터뷰에서 경기전과 달리 한국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멕시코는 무승부에 만족한다고 밝힐 정도였으며, 현재 멕시코팀은 자국 언론은 물론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와의 예선 첫경기는 이제 끝났습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멕시코전의 결과를 인정하고 다음 경기인 스위스와 가봉전에 대비할 때입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현재와 같은 팀플레이를 보이고 멕시코전보다 더 융통성 있는 전술을 구사한다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