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나는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박주영,이청용,지동원,기성용,차두리 선수의 플레이를 매주 주말저녁에 TV에서 보고싶을 뿐이다.!~~~

 

 


지난 설날연휴 였습니다. 오랜만에 멀리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게 준비된 설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녁때가 되자 고등학생인 조카녀석이 "삼촌 여기 SBS ESPN나오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짧게 "응" 대답하며 이유를 물었더니 오늘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경기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의 경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맨체스터시티의 팬이라며 꼭 보고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기중계 시간이되자 채널을 리모콘으로 돌렸는데....................

헉!~~~~ 갑자기 육아방송이 나오는 것입니다. 조카녀석 왈 "삼촌 여기가 맞아!"  채널을 잘못알고 있는것 아니냐고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잠시 뜸을 드리다가 아! 맞다 최근에 종편채널이 생기면서 채널이 변동될 수 도 있으니 확인해 보자며 열심히 리모콘을 눌러됬는데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과거 SBS ESPN이 나오던 채널에는 여전히 육아방송만이 나오고 .........

그러나 잠시후 그 원인을 알수 있었습니다.
화면 상단에 아름방송(분당, 판교, 성남, 광주지역 케이블 TV) 자막이 흘러 나왔습니다. "더 이상 38번에서는 SBS ESPN 방송송출이 힘들며 ESPN 뿐만 아니라 SBS계열 모든 방송 송출이 중단되니 양해바란다는 자막과 함께  SBS방송국 전화번호를 남기며 SBS에 문의 하라는 것입니다. (헉!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있을까!) 이 자막을 보자 저와 조카녀석은 서로 얼굴을 보며 "그럼 어떤 방법으로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를 볼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방송하는 것을 보기로 했습니다. EPL 경기는 "포털 다음" 에서도 방영을 하나 문제는 접속이 폭주할 경우 시청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와 조카녀석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부팅하고 "맨체스터시티와 토트넘의 경기"를 클릭했습니다.  그러자 잠시후 로딩을 거치더니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경기장면이 나와 화면이 작은 컴퓨터로 아쉬운데로 경기를 시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설연휴가 끝난 며칠 후 저는 어떻게 된 일인지 SBS 고객센터(02-2640-3195)에 "아름방송"에 SBS ESPN"이 왜 송출되지 않느나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SBS 고객센터  직원이 하는 말 "
SBS와 아름방송과의 재계약이 이루어 지지 않아 중단된 것이며, 아름방송측이 일방적으로 송출을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프리미엄(HD) 방송에는 아직도 SBS 채널이 송출 되고 있고, 현재 법적인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아름방송 콜센터(1544-1100)에 "왜 SBS ESPN 송출을 중단한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콜센터 직원이 하는 말 " 10월달에 있었던 재계약이 결렬 되어 송출이 중단 되었다는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답변에 저는 "그럼 프리미엄(HD) 방송에는 왜 송출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콜센터 직원이 다시 답변하기를  "그것은 아직까지 계약기간이 만료 되지 않았기 때문 입니다." 라고 답변 하며, 계약이 만료되어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 또한 송출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의 채널변동의 원인은 종편채널의 등장으로 채널이 많아져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자신들에게는 잘못이 없으며 송출중단의 원인을 서로에게 있다고 떠넘기고 있으니 누구에게 금번과 같은 사태를 하소연 해야 하는 것입니까!~분당, 판교, 성남, 광주지역 주민들은 모두 아름방송(ABN)측에 매달 시청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어느쪽에 잘못이 있던간에 정상적인 방송을 시청할 권리가 이들지역 주민들에게는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죄없는 시청자들이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져야 합니까!" 제고해 주십시요.

만약, 이글을 방송통신 위원회 여러분이 보신다면 금번과 같은 송출중단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에 소망은 소박합니다. 삶에 지친 주말저녁 TV 수상기 앞에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지동원, 기성용, 차두리 선수 등의 활약을 보며 한주간의 피로를 풀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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