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복귀로 본 박주영의 미래

 

 


 



소문이 무성했던 아스날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가 기정 사실화 되었습니다. 그것도 박주영이 활약하고 있는 아스날로 말입니다. 오늘(한국시간 7일) 아스날이 공식적으로 앙리의 영입을 발표 하였습니다. 이번 복귀는 2개월이라는 단발성 임대 이지만 박주영의 팀내 입지와 미래에 많은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입니다.

티에리 앙리가 누구입니까. 킹 앙리로 불리며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하며 369경기에 출전하여 226골을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2003/2004시즌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무패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공헌하였습니다. 이런 앙리가 친정인 아스날로 복귀하였으니 지난 여름 아스날로 영입된 이래 아직가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박주영에게는 큰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동안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2012년 1월경에는 분명히 박주영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고 글을 쓰고있는 본인도 그렇게 여겨왔었습니다. 2012년 1월이되면 경쟁자인 마루앙 샤막과 제르비뉴가 적도기니와 가봉에서 열리는 2012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각각 모르코와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차출되어 길게는 한달가량 아스날을 떠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없는 공백기간 동안만 이라도 박주영이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이런 돌발적인 선수영입이 있을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고 박주영 본인도 몰랐을 깜짝영입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아스날2군팀과 훈련하며 경기에 나설정도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데 앙리의 깜짝영입은 박주영 입장에서는 정말 설상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쯤되면 박주영 선수는 냉철하게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아르센 벵거감독은 박주영 선수를 신뢰하지 않으며 컨디션에 이상이 없는데도 교체명단에 올리지지도 않고 2군팀과 훈련하게 하는것은 일단은 박주영 선수를 전력외의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설령 벵거감독의 부름을 받아 경기에 뛰더라도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벵거의 유치원생들이 주로 활약하는 FA컵이나 칼링컵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FA컵이나 칼링컵은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그 중요도나 격이 떨이지기 때문에 빅클럽들은 유망주나 2군들을 내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이런 대우를 받을바에야 박주영 선수가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다른팀이나 유럽 다른리그로의 이적도 생각해 봄이 자신을 위해서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국가대표팀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저는 박주영 선수가 아스날에 영입되었으나 한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일본의 미야이치 료와 같은 선수가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인 박주영 선수가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해 실전감각을 잃어 버린다면  대표팀경기에 큰 손실을 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옳은지는 본인 스스로 결정하겠지만 약팀이라도 팀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구단이나 리그를 찾아보길 다시 한번 권하고 싶습니다. 박주영 선수 정도의 실력과 경험이라면 프리미어리그 타 구단이나 다른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댓글()